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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CEO풍향계] '동분서주' 삼성 이재용…'설상가상' LG화학 신학철

2020-05-22 0 Dailymotion

[CEO풍향계] '동분서주' 삼성 이재용…'설상가상' LG화학 신학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리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 주 CEO풍향계는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동분서주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연이은 공장 안전사고로 시험대에 오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소식을 배삼진, 이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월 브라질 방문 넉 달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박 3일간 중국 시안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이고, 150억 달러, 우리 돈 18조2,000억원의 투자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"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. 때를 놓치면 안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턱 밑까지 따라붙은 중국 반도체 굴기에 코로나19 여파, 미국의 화웨이 규제까지 겹치면서 다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선언과 함께 대국민 사과를 했고. 일주일 만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도 논의했는데요.<br /><br />당장 다음 주 정도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전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 본인은 물론 삼성도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LG화학.<br /><br />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신학철 부회장인데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인도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의 가스 누출로 어린이 등 주민 12명이 숨지고 1,00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겁니다.<br /><br />사고 직후 재발 방지는 물론 유가족 등에게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국제적 비난이 불거졌죠.<br /><br />독성물질 관리 소홀 등으로 현지 경영진이 입건됐고, 인도환경재판소는 81억원가량의 공탁 명령을 내리면서 사태가 악화됐는데요.<br /><br />충남 대산공단 공장에서는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1명이 숨지고, 2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신 부회장이 안전 불감증 오명을 벗고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임직원에게 편지를 썼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환경 속에서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의 노력 덕분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고객 서비스에 여념이 없는 승무원과 취소되는 스케줄로 고객의 불만을 응대하는 직원들, 늦은 밤까지 힘써 작업하는 화물터미널 직원들을 언급하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은 1분기 5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죠.<br /><br />당초 2,000억원대까지 예상됐지만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이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3,000억원을 지원해야 하는데, 재계에서는 제3의 투자자를 유치해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현실화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조 회장 측 우군 역할을 했던 델타항공이나 GS칼텍스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환경이 좋지 않아 지원을 기대하기 힘듭니다.<br /><br />자산 매각을 준비 중이지만 제때에 제값을 받고 팔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직원들과 한 마음이 되지 않으면 경영 정상화도, 경영권 분쟁 승리도 멀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일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가격리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출근을 하자마자 그룹 경영진을 소집해 비상경영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롯데그룹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74% 급감했고, 호텔롯데 면세사업의 영업손실은 791억원이나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룹 현금창출원 '캐시카우' 역할을 했던 롯데케미칼 또한 사고 여파로 1분기에는 8년 만에 처음으로 8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연내 백화점 5개, 대형마트 16개, 슈퍼 74개 등도 문을 닫겠다는 계획도 내놨죠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신 회장이 다음 달 또 일본을 찾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긴 했지만 친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이사 해임건을 제출한 주총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.<br /><br />한국에서는 호텔롯데 상장을 통한 지배구조 재편 과제도 안는 등 이래저래 숙제가 쌓이고 있는데 제대로 풀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들,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에도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정부도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경영과 투자 전략을 짜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경영인의 몫입니다.<br /><br />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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